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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영화후기] '엑시트'에 등장한 재난 대처 요령 세가지(영화 스포주의)

이번 포스팅은 영화 '엑시트'를 관람하고 난 후기로 영화 내용에 대해여 자세히 적혀있으니 관람 전인 분께서는 스포 원하지 않으실 경우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악착스러운국산참치입니다:) 다들 이번 주말도 별 일 없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 동안 한참 개봉 중인 재난 영화 '엑시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자연재난 영화는 여러 번 관람을 했는데요, 이번 엑시트 영화를 관람하면서 영화에서 등장한 여러 가지 응급처치 요령을 보면서 알아두면 언젠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내용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어떤 재난 대처 요령들이 등장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영화 '엑시트'에 등장한 재난 대처 요령에 대하여 살펴보아요!

 

하나, 밀대모포를 이용해서 간이 들 것을 만들기

영화 초반 주인공 용남(조정석)의 누나 정현(김지영)은 인파에 휩쓸려 갑작스럽게 밀어닥치는 화학 가스에 노출이 되어 쓰러지게 됩니다.

 

응급환자가 발생! 들 것이 필요한데.. 

응급한 상황에 쓰러진 정현을 헬기에 태워야 하는데 들 것이 없는 상황! 이때 용남과 의주(임윤아)는 밀대와 모포를 이용해서 간이 들 것을 만들게 되는데요,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넓게 펼친 천에서 1/3 위치가 되는 곳에 받침목(밀대)을 세로로 놓는다.

② 좁은쪽 천을 넓은 쪽으로 접고 그 위에 다른 받침목을 천 가운데에 놓는다.

③ 좁은쪽 천이 받침목 위로 겹쳐지도록 천을 접는다.

 

 

영상으로 보면 더 잘 이해가 되실 것 같아서 유튜브 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둘,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응급 신호를 보내 보아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를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저는 지금도 계속 머리에서 맴도는..) 휴대폰으로 연락이 안 되는 긴급한 상황에서 헬기를 부르기 위해 의주(임윤아)가 용남(조정석)의 가족들에게 핸드폰 조명을 이용해서 구조신호를 보내게 하는 장면입니다. 뒤에 용남과 의주의 2인 탈출 장면에서도 등장하였죠! 그런데 이게 모스 부호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날 좀 보소!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1절
날 좀 제발 봐주소!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2절

아래의 표가 모스 부호를 구분하는 내용입니다. 

 

모스 부호(Morse code) 짧은 신호(・, dot)와과 긴 발신 전류(-, dash)를 조합하여 알파벳이나 숫자, 한글을 표시하는 것으로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가 고안한 통신 방법입니다.

아래의 표를 살펴보면 따따따(・)는 'S', 따-따-따(-)는 'O'를 뜻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즉,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는 'SOS'를 의미하는 말이랍니다. 

 

로마자 모스 부호
한글 모스 부호

 

 

셋, 유독가스가 가득 차있는 상황에서는 방독면을 착용해야 해요!

가족들을 먼저 보내고, 위기의 도시 속에 둘 만남은 용남(조정석)과 의주(임윤아)는 필사적인 탈출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방독면의 제한된 시간과 수량 때문에 정말 긴장되는 장면이 정말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요즘 공공장소에는 화생방 상황 등을 대비하여 방독면이 비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비치가 되어있어도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겠죠?

 

가스를 피해 튀어라 튀어!

화생방 방독면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

 

거주 지역의 적의 화학공격이 긴박하다고 보고되었거나 화생방 경계경보가 접수된 상황 등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방독면을 착용해야 합니다.

 

화생방 방독면을 착용 방법

 

① 기밀 포장지를 제거하고, 정화 통과 마스크를 준비한다.

② 정화통의 마개를 열고, 흡입 막의 뚜껑을 개봉한다.

③ 정화통을 방독면에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연결한다.

④ 머리 벨트에 맞게 조절 후 목에 있는 조절끈을 조절한다.

⑤ 호흡 상태 확인 : 흡입구를 막고 숨을 쉬었을 때 숨이 안 쉬어지면 착용 완료!

 

영상을 보고 자세한 착용 방법을 확인해보아요!

 

※ 방독면의 종류에 따라서 모양과 착용방법이 다소 상이하니, 상세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국민재난안전포털

 

www.safekorea.go.kr

보너스, 건물 옥상 문을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왜 옥상문이 잠겨있는 거야!" 영화에서 계속 등상 하는 대사입니다. 사실 옥상 문만 열려있었어도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렇지 않아 몇 번이나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용남(조정석)이나 의주(임윤아)가 산악 동호회였기 때문에 무사히 돌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실 우리는 산악 동호회가 아닌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ㅠ_ㅠ?

 

옥상문만 열려 있었어도.. #1
옥상문만 열려 있었어도..#2

소방법 상으로는, 5층 이상의 건물은 옥상 문이 개방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공동주택 같은 고층 건물일수록 옥상은 중요한 피난 시설이기 때문에 상시 개방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폐쇄적인 옥상 건물은 평상시에 물건을 던져서 지나가는 행인이 다치거나 범죄, 투신 등 사건사고가 계속 발생하여 실제로는 옥상문이 잠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착카메라] 열어도 닫아도 문제…'옥상 문' 개방 논란

[앵커] 앞서 전해드린 인천 집단 폭행처럼 최근 옥상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관련 리포트 "두 달 전에도 맞아" 증언…인천 중학생 상습 폭행 정황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

news.naver.com

정부가 2016년 3월 이후 신축 아파트에 대해서는 옥상문 자동개폐장치를 의무화했지만, 이전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적용대상이 아니고, 옥상문을 잠근 것이 적발되면 과태료(200만 원)가 부가되지만 실제 관리 감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에 많은 분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또 이런 문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논의돼서 범죄 예방과 재난 대피, 법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