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돈사돈 - 수요미식회에 나온 제주시 흑돼지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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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마지막 저녁으로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맛집인 돈사돈에 들렀습니다.

"수요미식회 14회 - 2015년 4월 29일 삼겸살/근고기 편 방영"

제주도 여기저기 렌트카로 다니느라 체력이 방전 직전이었는데,

역시 체력 보충에는 고기가 제일이겠죠>ㅁ<? 

도착하자마자 고소한 고기 굽는 냄새와 기다리는 인파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역시 맛집은 맛 입인지,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저녁 7시쯤에 식당에 도착을 했는데, 카운터에 이름과 인원수를

작성하는 명부가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쯤에는 이미 70여 개 팀이

이름을 작성하고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ㅠㅁㅠ

저희가 도착했을 때쯤이 50번대 번호를 부르고 있었는데요.

10분~15분 간격으로 번호를 부르는 것 같은데 저희 이름을 부르는 데는

40분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많으니 대기하는 사람 몇 사람만 앞에서 대기하고,

몇몇 팀들은 차량 안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은 웨이팅을 고려해서

일정을 잡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홀에서 먼저 식사를 하시는 분들을 둘러보았는데 빈자리 없이

사람을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고기 굽는 열기가 더워

창가 자리에 앉고 싶으시다면, 명부를 작성할 때

카운터 직원분께 미리 말씀을 드리면 명부에 표기를 해서

창가 쪽으로 자리를 앉도록 도와주시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흑돼지 100g당 가격은 9,000원으로 일반 돼지고기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명부에서 한자로 이름을 작성한 손님 분도 보였는데,

외국 손님들도 자주 들려서 그런지 메뉴판에도 중국으로 설명이 있네요. 

드디어 착석 후에 상차림 후 불판에 생고기가 올라갔습니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굽기도 전에 사진을 촬영했네요.

'근고기'의 '근'은 덩어리째 굽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고기를 정말 큼직하게 썰어서 고기를 올리시더라고요.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니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저로서는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니다. 덕분에 사진 찍을 여유도 있고요^_^;

흑돼지는 멜젓(대멸치를 소금에 절여 담근 젓갈)에 찍어 먹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고기를 굽기 전에 먼저 같이 나온 마늘과 고추를 잘게 썰어

멜젓에 넣은 후 아래와 같이 연탄불 위에 넣습니다.

고기가 한 면 정도 구워질 때쯤에 밖으로 꺼내시니,

어느 정도 액젓이 졸여서 특유의 향이 났습니다.

구워진 흑돼지 한 점을 멜젓에 푹 찍어 먹었더니,

연탄불에 젓갈이 졸여서 그런지 맛이 엄청 짜더라고요 -ㅠ-;;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서 구웠더니 육즙이

고기 안에 많이 있어 고기 맛이 정말 좋았고,

껍질 부분도 잘 익혀서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고기 맛은 역시 기대한 대로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고기를 다 먹을 때쯤에

김치찌개 1인분을 시켰더니, 큼직하게 썬 돼지고기가

김치찌개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멜젓에 돼지고기를 먹은 후에 맛을 봐서 그런지,

김치찌개 맛은 보기보다 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기를 먹고 남은 멜젓 2~3숟가락 정도

김치찌개에 넣으니 맛이랑 간이 훨씬 잘 맞았습니다.

간이 심심하다고 느끼시는 분을 멜젓을 넣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짜지 않게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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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 064-747-7876
○ 주소
   - 도로 : 제주 제주시 광평동로 15
   - 지번 : 제주 제주시 노형동 2470
○ 영업시간 : 매일 12:30 ~ 22:00
○ 메뉴
   - 흑돼지 근고기(400g) : 36,000원
   - 제주산(2인 기준)(600g) : 54,000원
   - 제주산(3인 기준)(800g) : 72,000원  
○구비시설 : 주차장 - 웨이팅이 길어 계획보다 빨리 가는 것을 추천

돈사돈

제주도 3박 4일 이곳저곳 7월 여행후기